(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등 남측 대표단이 8·15 이산가족상봉행사 등 인도적 사안 논의 예정인 남북 적십자회담을 위해 22일 오전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경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를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이 22일 금강산관광지구 내 금강산호텔에서 열렸다.

2년10개월 만에 열린 남북 적십자회담에 남측은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해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류재필 통일부 국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상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과 김영철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이 참석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 4월27일에 열린 정상회담에서 민족 분단에 따른 인도적 문제 해결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8월15일에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4·27 판문점선언 후속 이행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정부는 이날 회담에서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문제에 초점을 맞춰 행사 규모와 방식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산가족 전면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고향 방문 등의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다. 북한 억류자 문제는 다루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지난 2015년 10월 이후 한반도 정세가 경색되면서 열리지 못했다. 지난달 말 기준 이산가족은 13만2124명이며, 이중 생존자는 5만689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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