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박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1일 "정부여당의 민생정책들이 효과를 내려면 국회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야 할 민생 살리기 골든타임이 흐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생업에 직결된 법안들이 산적해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법안만 9,735건"이라며 "더 이상 국회의 문이 이렇게 굳게 닫혀있어서는 안 된다. 국가 재정의 효율적 활용에 대해서도 하루빨리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경기둔화가 예상되어도 국가재정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나 제한적이다. 복지 확대, 남북경협 준비, 교육과 기초과학 투자에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하여 경기 하락에 대비하면서도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서와 관련해선 "현 경찰청장의 임기는 6월 30일까지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7월 9일까지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면서 "치안책임을 맡는 경찰청장의 초유의 공백상태가 있어서는 안 된다.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 방문과 관련해선 "작년 7월 베를린 선언을 시작으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역사적 성과를 이룬 것처럼 남북러 삼각 경제협력 방안과 동북아 다자 안보 협력체제 마련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러간 실질적 성과를 기대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치밀한 평화 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국회도 4강 외교에 나서야 한다. 중요한 역사 전환기에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