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호치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에서 ‘케이뷰티 엑스포 베트남(K-BEAUTY EXPO VIETNAM)’을 개최했다.

(박상연 기자) 국내 뷰티 유망기업들이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치민에서 312억여 원 규모의 수출길을 개척, 아시아에 부는 ‘뷰티 한류’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경기도는 6월 14~16일 사흘간 호치민 소재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케이뷰티 엑스포 베트남(K-BEAUTY EXPO VIETNAM)’을 개최하고,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6월 19일 밝혔다.

총 5천㎡ 규모 전시장에는 K-뷰티를 선도하는 국내 강소기업 100개사가 참여해 총 120부스를 마련, 화장품, 헤어, 네일, 바디케어 등 베트남 화장품시장 트렌드에 맞춘 엄선된 제품을 선보이며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 관람객 수는 총 9천여 명, 수출상담 실적은 1,871건, 3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계약유력 비율은 37%로 약 114억여 원의 계약을 지속검토하고 있으며 현장계약 실적은 45억여 원을 달성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베트남의 뷰티관련 기업과 해외기업 80개사가 참여하는 ‘메콩 뷰티박람회 2018’와 연계·개최해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도는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6개국 해외 유력 바이어 100개사를 초청, 매칭 및 수시 수출상담 기회를 600회 제공하고 원활한 수출 상담을 위해서 통역원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특히 롯데홈쇼핑의 현지 합작법인인 롯데닷비엣과 ‘공동 MD 구매상담회’ 행사를 마련, 참가업체와 입점상담 및 현지화 컨설팅을 진행해 참가기업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베트남은 한국 화장품의 주요 수입국이자 연평균 7%대의 고속 성장 국가로,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뷰티제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상승하고 있어 새로운 시장 개척을 희망하는 기업인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 역시 한국산 천연 화장품과 립스틱, 마스크팩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왕시 소재 ㈜프로유화장품 유범 대표는 “다수의 스파(SPA)샵 오너들과의 미팅으로 자사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경기도의 지원 덕분에 업체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남양주시 소재 디자인원 관계자는 “베트남 제1의 H&B스토어인 메디케어(Medicare)와 상담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며, “가격·품질 조건이 맞아 향후 4~5개월 간 베트남 화장품 인증을 취득하여 납품을 준비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도 특화산업과장은 “유망 뷰티기업의 아세안시장 진출확대를 도모한 것이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성과”라며 “다양한 지원을 통해 뷰티 강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적극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K-뷰티엑스포는 7월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