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는 마을플랫폼 ‘놀터’를 만들고 개소식을 가졌다.

 

(오희근기자)  지난 15일 광주 광산구가 첨단종합사회복지관(이하 첨단복지관) 일부를 개조해 마을플랫폼 ‘놀터’를 만들고 개소식을 가졌다.

첨단복지관은 하루 450명 이상이 찾는 첨단지역 대표 복지시설. 지난해 9월 복지관 이용주민의 의견수렴 장인 주민대동회 ‘with(위드) 공감’에서 나왔던 학습터·쉼터·놀이터 등 상시 공유공간 마련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광산구는, 광주시 예산을 확보해 같은 해 10월 공사를 시작하고, 이날 개소식으로 마을플랫폼 완성을 알렸다.

광산구는 복지관의 낡은 3층 다목적 프로그램실을 ‘책놀터’ 작은도서관, ‘마을 EYES’ 시청각교육실, 주민 공유방, 마을식당 ‘모두의 부엌’ 등이 들어선 주민참여공간으로 바꿨다.

다양한 주민참여가 이날 개소식의 의의를 더했다. 주민대동회에서 마을플랫폼을 제안한 변숙연 씨 등 4명의 주민은 큐레이터로 나서 행사 참가자들에게 새 공간을 안내하고, 이용방법도 설명했다.

이밖에도 여러 주민들은 복지관 직원과 작은도서관에서 함께 만든 에코백도 나누고, 마을식당·주민공유방을 이용해 음식 만들기와 일일 카페 운영도 주도하며 자신들이 앞으로 활동할 공간의 탄생을 자축했다.

일일 큐레이터 변숙연 씨는 “주민이 제안해 완성된 공간이니만큼 주민 스스로 플랫폼 운영에 참여해야 한다”며 “놀터가 다양한 주민 아이디어의 산실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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