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 박승연 기자) 69일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야구 U-리그 후반기 C조 강릉 영동대학교(이하 영동대)와 경성대학교(이하 경성대)의 경기에서 경성대가 조 1위 영동대를 누르고 10:9 한 점 차로 승리했다.

C1, 2위를 다투던 영동대(승점 7)와 경성대(승점 6)는 오늘 경기로 인해 경성대가 승점 2점을 얻어 1점 차로 앞서가게 됐다.

3년 전 전국체육대회에서 붙었던 경성대와 영동대는 3년 후 다시 만났다. 두 팀은 오늘 3년 전과 똑같은 경기내용을 보여줬다. 지고 있던 경성대에서 역전 3점 홈런이 나왔고 영동대의 타선이 다시 힘을 받아 동점을, 그리고 다시 경성대가 역전하는 대역전 드라마 같은 경기가 또 한 번 펼쳐졌다.

경성대의 마무리 1학년 김동제는 42/3이닝 동안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4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고성민이 3점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고, 양지용과 김우성이 각각 3타점과 1타점을 쏘아 올렸다.

특히 고성민과 김동제의 활약이 남달랐다. 고성민은 2회까지 4:0으로 뒤처지던 경성대는 1사 만루 상황 양지용의 안타와 함께 고성민의 2루타로 3점을 뽑아내며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이후 7회에는 6:4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3점 홈런을 때려내며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고성민은 오늘 경기 공수 양면으로 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오늘 경기 투타 수훈 선수를 만나보았다.

 

수훈선수 : 고성민

 

Q. 오늘 경기 4타수 3안타 1득점 5타점(1홈런)을 올리며 맹활약했는데, 소감이 어떤가.

A. 오늘 홈런도 치고 타점도 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도루를 저지한 것이 기분이 더 좋았다.

 

Q. 특별히 타격에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A. 타격에서 신경 쓰는 건 타이밍과 포인트에 신경을 쓰고 있다.

 

Q. 사이클링히트 기록을 놓쳐서 아쉽진 않은가?

A. 게임에 집중하느라 사이클링히트를 할 수 있는지도 몰랐다. 무조건 살아나가서 득점해 팀이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Q. 경성대가 영동대를 꺾으면서 조1위로 올랐다. 앞으로 남은 후반기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A. 무조건 이기는 것밖에 없다. 남은 게임도 다 이겨서 주말리그 조1위를 하고 싶다.

 

Q. 1학년 김동제에게 한마디.

A. 동제야 제발 긴장하지 말고 자신 있게 던지자. 앞으로 남은 경기는 마운드에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줘.

 

승리투수 : 김동제

 

Q. 후반기 3번째 승리 축하한다. 오늘 경기 승리 소감 부탁한다.

A. 마지막 9회에 막아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힘들었지만, 성민이 형이 괜찮다고 얘기해주고 리드해준 덕분에 부담감을 이겨낸 거 같고 그 덕분에 한 뼘 더 성장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Q.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투구했는지?

A. 힘들여서 던진다기보다는 타자를 꾀어서 맞춰 잡는 것에 중점을 두고 던졌다.

 

Q. 가장 잘 들어간 구종은 무엇인가?

A. 직구가 가장 잘 들어간 것 같다.

 

Q. 경성대에서의 첫해다. 1학년으로서 부담감은 없는지?

A. 4학년 형들을 도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이겨내려고 노력 중이다.

 

Q. 오늘 경기 아쉬운 점이 있다면?

A. 아무래도 9회 초에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게 좀 아쉽다.

 

Q. 이번 시즌 목표를 말해달라.

A. 올 시즌에 대회 우승과 7승에 방어율 3점대로 낮추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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