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10일 오전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자신의 향후 정치적 방향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홍준표 당대표와의 불화설에 대해 입을 였었다.(사진=송승화 기자)

(세종=송승화 기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10일 오전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장 지원 유세 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대권’과 관련된 발언을 해 향후 정치적 포석을 둔 발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충청 대망론과 연관, 차기 당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후 “대통령 애기는 안 나오느냐? 할 것 다 했다. 24년 정치했으며 민선도지사 3선, 총리 등 할 건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그런 말이 나오는데 당대표 못 할 것도 없지만 지방선거를 3일 둔 시점에서 당 대표에 나오는 건 바보다”며 당대표 생각은 있지만 시기가 아니라며 우회적으로 말했다.

이후에도 이완구 전 총리는 ‘대통령’과 관련해 “이완구 못 할 것 있나? 대통령 되면 안 돼요”라며 충청대망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계속해 이 전 총리는 홍준표 당대표와 관련 불화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전 총리는 “선거는 총성 없는 전쟁이며 홍 대표는 처절하게 싸우는 우리당을 대표하는 장수며 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냉정히 이야기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로 때론 할 얘기, 못 할 얘기, 다른 관점의 정치적 발언이 있을 수 있으며 (홍준표 대표)그분 성격도 있어 다소 과한 측면이 있지만 (선거)3일남은 상황에서 잘하고 있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세종시의 행정수도 개헌 관련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는 ‘오는 13일 선거전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하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선거 시작 전 명확한 당론을 내놓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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