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렬 기자) 정부가 고용 불안으로 산업 위기를 겪고 있는 울산 거제 군산 등 지역의 관광사업체 지원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선산업 회복 지연 등으로 지역경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고용·산업 위기 지역 관광사업체를 위해 관광진흥개발기금 300억 원을 특별 융자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운영자금은 250억원, 시설자금은 50억원으로 해당 지역은 울산 동구, 경남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창원 진해구, 전북 군산시, 전남 영암군, 목포시, 해남군 등이다.

문체부는 이들 지역 관광사업체 경영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이에 따라 ‘특별융자 지원지침’을 이날 문체부 홈페이지에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융자는 중소 관광사업체 운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호텔업은 10억에서 20억 원, 관광식당업은 2억에서 4억 원, 관광펜션업은 1억에서 2억 원으로 운영자금 융자 한도를 각각 상향한다.

이번 특별융자는 이미 관광기금을 융자 받았더라도 업종별 융자 한도 내에서 미상환액 유무와 관계없이 추가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대출 기간도 기존의 5년에서 6년으로 1년 더 연장해 주기로 했다.

운영자금은 8일부터 7월 9일까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해당 시·도 관광협회에서 신청서를 접수 받아 선정된 관광사업체는 9월 7일까지 취급 은행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또 시설자금의 경우는 기성고 실적을 100%(정기융자 50%) 인정해 관광시설 개·보수, 증축 등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다.

시설자금 신청은 8일부터 8월 10일까지 융자 취급은행 본·지점에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되고, 지원 업체로 선정되면 12월 19일까지 취급 은행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특히, 2018년도에 소요하는 자금의 100%에 대해 융자를 신청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특별융자가 고용·산업 위기 지역 중소 관광사업체 경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대상 지역은 대부분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해 관광산업을 대상 지역 보완 산업으로 지원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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