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 기자) 광주 남구는 새뜰마을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월산동 달뫼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새뜰마을 사업에 대한 주민참여 기회 확대와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해 ‘달뫼 새뜰마을 마을학교’를 운영한다.

마을학교 운영을 통해 주민들과의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 제고로 도시 쇠퇴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고민과 해결책을 도출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남구에 따르면 달뫼 새뜰마을 마을학교는 지난 29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약 6개월간 문을 연다.

주로 마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목공교실 및 정원교실, 공예교실 등 기초교육 프로그램과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교양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으며, 각 강좌별 참여 인원은 20~30명 사이로 지속적으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남구는 마을학교를 통해 주민들이 기술과 관련 지식을 익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목공과 집수리, 정원 디자인, 압화공예, 단청, 천연화장품 제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목공교실과 정원교실, 공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마을학교 운영 프로그램은 마을활동가 및 주민협의체와의 논의를 통해 결정됐으며, 주민 참여도와 교육 효과 등을 고려해 추후에 전문가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며 “마을기업 설립 등 일자리와 수익창출을 통한 주민들의 자력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이곳 주민들은 ‘할머니들의 마을 이야기’라는 주제로 동네 어르신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과 영상 등으로 앨범 및 작품을 만들어 작품 전시회를 개최해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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