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곡성에는 장미의 계절이 찾아왔다. 장미향 가득한 5월에도 곡성의 어르신들 또한, 어김없이 성인문해학습 한글반에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햇빛이 쨍하게 비추고 장미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고 있는 어느 날, 꽃을 찾아온 손님들 소리로 가득한 계절을 놓치기 아까워 성인문해학습 한글반 학우들이 마을회관 밖 나들이가 나섰다.

곡성군은 지난 25일 한글을 배우는 어르신들 320명을 대상으로 “곡성군 성인문해학습자 문화체험의 날”을 실시했다.

이날 모처럼 야외에 나와 만개한 장미를 보며 어린 아이처럼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나이를 가늠할 수 없게 활기차다.

곡성군은 생활문해, 문화문해, 금융문해 등 다양하고 포괄적인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는 문해교육 시대에 맞춰 군의 행정적인 지원 또한 변해가고 있는 중이다.

곡성군은 지난 7년간 매년 교육부 공모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을 위한 작지만 뜻 깊은 행사를 치러왔으며, 앞으로도 성인문해학습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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