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근기자) 광산구(이성수 구청장 권한대행)가 서원공연관광축제인 ‘월봉유랑’ 6월 행사에 참여할 6세~초등학생 꼬마유랑단원 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매월 첫째 토요일 조선시대 유학자 고봉 기대승 선생을 배향한 월봉서원과 그 주변에서 진행되는 월봉유랑은, 문화재청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프로그램의 하나. 참가 어린이들은 축제에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랑하듯 돌며 유교문화를 체험하고, 고봉 기대승 선생의 철학을 눈높이로 배운다.

다음달 2일 열리는 6월 월봉유랑의 주제는 24절기 중 ‘망종’과 ‘하지’다. 꼬마유랑단원들은 곡식 씨앗을 뿌리는 망종, 한 해 중 낮이 가장 긴 하지와 관련된 다양한 놀이와 공연, 체험으로 옛날과 오늘의 문화와 전통을 연결한다.

이날 유랑 코스는 망종과 하지에 대해 살피는 ‘유랑 보따리’, 씨앗을 넣은 악기 카라카스로 꾸민 ‘멜로디 유랑’, 씨앗 놀이와 체험 ‘너는 어떤 씨앗이니’, 관객참여 연극 ‘월봉 로맨스’로 이어진다. 이밖에도 탁본체험관과 유생복 포토존이 무료로 운영되고, 감자 요리가 기본인 ‘하지도시락’도 판매된다.

이날 월봉서원 입구 전통체험카페 ‘다시茶時(다시)’에서는 고대문화재연구원이 오전 10시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수제맥주 만들기 ‘다시공방’을 연다. 맥주 원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제조과정에 참여할 참가자 20명도 모집 중이고, 실습 뒤 서원 강수당 앞에서는 수제맥주 시음회도 열 예정이다.

축제 내용은 월봉서원 홈페이지(www.wolbong.org)에서 볼 수 있다. 자세한 안내는 광산구 문화예술과 문화재활용팀(062-960-8255), 문화기획사 라우(010-4752-5362)에서 한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