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미니소방서

(류수남 기자) 동작구가 화재 발생 시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골든타임(Golden time) 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

먼저, 올해 1월부터 동작소방서와 합동으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특별관리대상 44개 구간을 현장조사하고, 구간별로 소화전 위치가 표시된 소방안전지도를 제작했다.

특히, 현장조사 결과 나타난 소화전으로 소화가 불가능한 23개 구간에 대해서는 소방설비를 대폭 확충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다.

총 4,650만원의 예산을 투입, 8개 지역에 소화전을 추가로 확보하고, 15개 지역은 골목 미니 소방서(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해 어디서든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좁은 골목길 등 단기간 도로폭을 넓히기 어려운 지역은 건축허가 개발계획 등과 연계해 순차적으로 해법을 찾는다.

더불어, 구는 소방차 진입에 지장을 주는 불법주차 근절을 위해 공동주택, 화재취약시설(전통시장, 사회복지시설, 쪽방, 고시원 및 어린이집 등)이 밀집한 곳을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거주자우선 주차구획도 손본다. 소방차 통행로(폭 3m)가 확보되지 않거나, 소방용수시설 및 비상소화장치가 있는 곳으로부터 5m 이내에 설치된 주차구획 38면은 주민계도 과정을 거쳐 7월말까지 정비될 예정이다.

근본적인 불법주차 해소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용주차장 확보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오반교 도로관리과장은 “화재발생시 골든타임(Golden time)은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며 “화재가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화재진압이 자유로운 골목길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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