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스토리

(박진우 기자) 성동구는 지역 내 초등학교 돌봄 교실 이용학생을 대상으로 노인일자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성동사랑스토리텔링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성동사랑스토리텔링은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중 중 1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5인 1조로 2개조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신청 초등학교 돌봄 교실에서 주 1~2회 진행 중이다.

사업기간은 2018년 3월부터 11월까지 총 9개월이다. 참여자들이 경로당 등 지역의 노인들과 교수, 문화원, 관공서, 도서관 등 관련기관의 협조를 받아 스토리를 수집하고 정한다. 수집한 내용으로 옛이야기 등을 들려주고 마술, 게임, 노래 등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추진 중이다.

2015년에는 성동구 지역 내 민담, 효 관련 이야기 자료를 모으는 활동을 했다. 2016년 청소년 문화의 집 학생들 대상으로 시연한 것을 계기로 2017년에는 3개 초등학교 돌봄 교실과 연계해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옛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게 됐다. 올해는 경일·동명·무학·성수·숭신초 5개교로 확대됐다.

성수초등학교 돌봄선생님은 “요즘 핵가족화로 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들려주는 정감 있는 이야기는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어르신들도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의 반응에 점점 더 자신감을 가지는 모습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 관계자는 “경험은 결코 나이 들지 않는다”라는 말도 있듯이, 삶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어르신들의 경륜을 활용하여 1,3세대가 함께하는 상생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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