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중앙공원 금개구리 문제와 세종시의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사진=송승화 기자)

(세종=송승화 기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지자체 중 유일한 여성인 송아영 세종시장 예비후보(이하 후보)가 15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송 후보는 ‘중앙공원 금개구리’ 문제와 ‘행정수도 명문화’ 관해 직접 언급했다.

중앙공원의 금개구리와 관련 “3년도 넘는 시간 동안 시민 간 대립이 있었고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충분한 중재자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입을 열었다.

송 후보는 “현재 중앙공원 용지인 ‘논’에선 금개구리가 서식하기가 어렵고 해당 용지를 최소화해 ‘습지’를 조성, 서식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 “금개구리 보존을 위한 중앙공원의 ‘농지 계획(안)’을 제외하고 금개구리도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이용형 공원’으로 조성키 위해 사람과 금개구리가 분리되는 ‘금개구리 보존습지 조성 안’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명문화와 관련, 송 후보는 이번 정부개헌 안은 ‘막연한’ 내용이며 “세종에 관한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고 설명했다.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출마 기자회견 후 같은 당 소속 시의원 선거 후보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또, “지난 대선 당시 표심을 얻기 위해 명문화를 약속했던 정치인 모두가 선거 후 말 아끼기에 바빴으며 국민과 한 약속을 쉽게 저버리는 정치를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 후보는 ‘정부개헌 안’의 수도조항을 ‘타협안’이라 규정하며 ‘순응치 않고 반드시 헌법에 명문화 할 것이며 후보직 사퇴를 포함해 모든 것을 걸고 자유한국당 당론으로 채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약속에 대한 책임의 무게를 무겁게 느끼는 것이 보수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며 우리 당이 먼저 원칙과 약속을 이행해 충청권에 대한 진정성을 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송아영 후보는 ‘시민이 필요한 행정’, ‘경제 자족도시 세종’, ‘교육 중심도시’, ‘세종시 교통 혁신’, ‘함께 발전하는 세종’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한편, 송아영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오는 17일 오후 ‘세종시 경제 자족도시’와 관련 정책 기자회견과 19일 오후 1시 선거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지난 10일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대전-세종 결의대회'에서 대전시장 박성효 예비 후보와 송아영 세종시장 예비 후보가 결의를 다지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