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진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홍영표(3선·인천 부평을) 의원을 선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홍영표 후보가 총 투표수 116표 중 78표를 얻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와 양자 대결을 펼친 노웅대 의원은 38표를 얻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우리 한반도 평화를 준비하는 원내대표, 국정을 주도하는 책임 여당의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국회가 이렇게 계속 파행으로 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어렵지만 최선 다해서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국회를 정상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30여년 전 대우자동차 파업을 이끈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알려졌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3년 대우자동차 용접공으로 취업, 1985년 파업 당시 공장 노동자들의 신임으로 김우중 회장과 담화를 통해 파격적인 해결책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어 2009년 인천 부평을 재보선을 통해 여의도로 입성, 18대 국회 전·후반기와 19대 국회 전반기에  환경노동위원회 위원과 야당 간사로 활약했다. 20대 국회 전반기에는 환노위원장을 맡아 근로시간 단축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특히 민주당 한국GM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가 지역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썼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알려졌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상황실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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