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화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다가온 조미 수뇌상봉과 회담이 조선반도의 긍정적인 정세발전을 추동하고 훌륭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훌륭한 첫걸음을 떼는 역사적인 만남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정중히 전달했다"며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듣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현재 전 세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되고 있는 첨예한 반도지역 정세에 대한 평가와 견해, 조미(朝美)수뇌회담과 관련한 양국 최고지도부의 입장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조미 수뇌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적인 문제들과 그에 해당한 절차와 방법들이 심도있게 논의됐다"며 "미합중국 국무장관과 토의된 문제들에 대해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감행해 우리나라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들의 석방에 대한 미합중국 대통령의 요청를 수락했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령으로 특사를 실시해 송환하도록 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통신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유익한 회담을 진행하고 충분한 합의를 이룩한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며 "미 국무장관으로서 조미 수뇌상봉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도록 적극 노력할 결심과 의지를 피력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