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 취임 1년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1년 정책 진단 토론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정부에 대해 "경제가 후퇴를 하고 있고, 서민들이 몰락을 하고 있다"며 "6·13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거리에는 실업자가 넘쳐나고 중소기업, 자영업이 몰락했다" 며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부각했다.

홍 대표는 이어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 일자리 대란이 일어나고 기업이 해외로 탈출할 것이라고 수차례 말했다" 며 "그때는 동의하는 국민이 없었지만 실제로 청년 일자리 대란이 일어나고 대기업은 해외투자만 하고 국내 투자는 유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한국당이 지방선거의 두번째 슬로건으로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를 정한 것과 관련 "과연 국민들이 민생을 통째로 포기하고서라도 민주당을 찍을 수 있는지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심히 볼 것이다" 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여론조작으로 정권의 명맥을 유지하는 이 좌파정부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문재인 정부의 J노믹스...F학점, 낙제점"

경제파탄대책특위 위원장인 정진석 의원도 "지금 방식의 소득주도성장 실험 경제정책을 지속한다면 (문재인 정부의) 앞으로 4년이 대한민국의 잃어버린 40년을 만들 수 있다는 경고음을 국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내줄 것으로 믿는다" 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부의 J노믹스, 경제정책 1년의 성적표는 너무나 초라하다"며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F학점, 낙제점이라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또 "청년 실업률은 11.6%까지 높아졌고 월평균 20만~30만명이던 취업자 증가폭은 10만명대로 떨어졌다"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동네식당 이모들이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듣기에는 서민과 근로자를 위한 정책같이 이야기하지만 결국 서민과 근로자를 죽이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며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들의 소득을 올려줘 소비를 진작하고 내수를 진작하겠다는 게 선한 의도로 들리지만 결과는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아울러 "근로시간 단축의 경우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52시간보다 더 일해서 더 벌고 싶어도 벌 수 없게 만든 것이다" 며 "친 노동정책은 소수 노조만 배불리는 정책이다" 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또한 "일자리 없는 민생은 재앙"이라며 "지방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무모한 소득주도 성장 경제실험정책을 중단시키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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