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0일(현지시간) 한국산 철강에 대한 고관세 부과를 영구히 면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뉴시스

(송승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한국산 철강에 대한 고관세 부과를 영구히 면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은 "오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한 수정안을 승인하는 2개의 포고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 행정부는 철강 수입에 대해 한국과 최종 합의를 했으며, 그 개요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앞서 발표했다"면서 한국산 철강에 대한 고관세 영구 면제 입장을 확인했다.

백악관은 또 "미 행정부는 철강 및 알루미늄 관련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과 원칙적으로 합의에 이르렀으며, 그 세부사항은 조만간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 행정부는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와는 최종 30일 동안 협상을 확대할 것이며, 이 모든 협상은 수입을 제한하고, 환적을 방지하며, 국가안보를 보호할 쿼터(수입할당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합의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안보를 지키고 철강산업 및 알루미늄 산업에 대한 전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맹국과 공정한 결과를 달성하려는 성공적인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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