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송승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싱턴에서 열린 유세집회에서 앞으로 3~4주 안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5말6초’로 예상 북미정상회담이 5월에 열릴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는 11월에 있을 중간선거 지원 유세 연설에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내 생각에는 매우 중요한 회담이 3~4주 내로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것이고,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진전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명확하지 않지만, 미국은 "게임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와 관련해 CBS는 북미 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몽골과 싱가포르가 북미정상회담의 유력 개최 후보지 2곳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체결된 이란 핵 협상과 관련해 "나는 끔찍한 이란 협정을 체결한 존 케리(전 국무장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을 의문시 하는 미 언론 보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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