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승연기자)29일 부산광역시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성균관대와 고려대의 KUSF 대학야구 U-리그 경기중 성균관대 학부모들이 피켓 침묵 시위를 하고 있다.

(고영준 기자) 대학스포츠계가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의 기준 C학점 이하 선수들의 대회 출전 금지 방침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침묵 피켓시위를 하는 등 시끄러워지고 있다.

초-중-고-대학 축구팀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학원축구 위기극복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오후 서울 축구회관 앞에서 지도자 학부모등 300여명이 팻말을 들고 집회를 하였다.

집회의 주요내용은 "전국대회를 연중에 참가할수 있도록 해달라", "학점 C제로룰을 만든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는 각성하라"는 내용이다.

야구에서도 반발이 일어났다. 부산광역시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성균관대와 고려대의 KUSF 대학야구 U-리그중 성균관대 학부모들이 피켓 침묵 시위를 시작 한것이다. 피켓의 주요 내용은 '고교야구보다 못한 대학야구', '우리는 프로에 가고 싶어요', '학점 때문에 시합을 못 뛰다니요', '저희는 야구를 하고 싶어요', '대학야구를 퇴보시키는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등 학부모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국대학야구연맹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축구처럼 평일에 홈-어웨이 경기도 아니고 경기장도 없고 평일리그는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에서 못하게 하여 주말리그로 토요일 일요일만 경기를 하는데 학점하고 무슨 상관인줄 모르겠다"며 "일반학생들이 학점을 못받으면 강의실에 못들어가나요? 주말에 야구하고 평일에는 공부하고 훈련하느라 휴식권을 보장도 못해주는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의 존재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 박승연기자)29일 부산광역시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성균관대와 고려대의 KUSF 대학야구 U-리그 경기중 성균관대 학부모들이 피켓 침묵 시위를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학부모는 "지금까지는 한국대학야구연맹이 무능력하고 갑질하는줄 알았다.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라는 단체의 실상을 듣고 기가 찼다"며 "이 단체가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해준게 무엇인가?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프로에 가기위해 대학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아이들이 야구를 하고싶다고 집에 돌아와서 눈물을 흘린다. 이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 있는가. 공부 못해서 시합에 나갈수가 없다는 건 도대체가 납득이 되지를 않는다. 시합출전을 금지하기 보다는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에 계절학기를 들어야 한다거나 현실에 맞추어 법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고영준 기자)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는 위와 같은 공문을 보내 학점 미만인자는 대회에 참가할수 없다. 참여시키면 예산을 주지 않겠다. 라는 입장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올해초 공문으로 초-중-고는 학교장의 재량으로 수업의 1/3은 대회 및 훈련을 할 수 있다라고 각 시도지부에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성인인 대학생들은 평일에는 시합 및 대회를 할수 없다.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에서 시행을 하게 되면 예산을 안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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