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도시교통공사가 20일 개최한 '버스타고 서비스 평가단' 토론회에 김연주(새롬동) 씨가 아이를 안고 토론회에 참석해 의견을 말하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세종=송승화 기자) 출범 1주년을 맞은 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고칠진) ‘시민 서비스 평가단(이하 평가단)’ 토론회가 20일 오전 세종도시교통공사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평가단 토론회는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평가단은 날카로운 지적과 개선점을 함께 제시하며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토론회는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승무사원의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회사 역할’, ‘내가 승무사원이라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개선 방안’ 등 총 13가지 주제를 가지고 토론했다.

토론회에선 대체로 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노선의 전체적인 친절도는 매우 높으며 다른 운수회사 승무사원과 비교되는 점이 많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승무사원들 전체가 두발, 면도, 용모, 복장 등 항상 깨끗해 신뢰감이 들며 버스 탑승 시는 물론 하차 시에도 인사를 건넨다며 승무사원들을 치켜세웠다.

평가단 A 씨는 승무사원의 친절도 향상과 안전 운행을 위해선 ‘경제적 안정’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건의했고, 고칠진 교통공사 사장은 “노력 중이며 빠른 시간 안에 충청권에선 가장 (경제적)대우를 잘 받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이 토론회 시작 전 평가단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있다.(사진=송승화 기자)

이어 평가단 B 씨는 “온 종일 앉아서 근무 하는 승무사원 건강과 복지를 위해 운동할 수 있는 곳이나 피로를 풀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날카로운 지적도 나왔다. 일부 승무사원은 운행 중에 이어폰(블루투스)을 이용하긴 하지만 사적 통화를 하는 점을 지적했으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또, 승무사원에게 다른 버스나 주변 여건 등을 질문하면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런 점을 사전에 교육해 승무사원이 세종시의 가이드(guide) 역할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연소 시민 평가단 최호선(세종고‧1) 학생은 “세종시의 교통 점수는 85점이며 고등학생의 눈높이로 평가할 것이며 처음 평가단을 할 때보다 수준이 점점 좋아 지는것 같고 객관적으로 평가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고칠진 세종도시공사 사장은 “공사가 1년 만에 많은 성장을 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은 서비스 평가단의 역할이 켰으며 앞으로도 날카로운 지적과 쓴 소리를 부탁하며 평가단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명품 세종교통을 만들겠다”다고 말했다.

한편 ‘버스타고 서비스 평가단’은 공정하고 객관적 서비스평가를 위해 시민들 대상으로 구성했으며 지난해 8월 평가단 1기 50명을 시작으로 지난 2월엔 2기 50명을 추가로 선발해 총 100명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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