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송승화 기자) BMW코리아㈜가 판매한 520d 등 32개 차종 5만 5천대를 대상으로 배출가스순환장치 부품 개선을 위해 19일부터 리콜(결함시정)을 실시한다.

이번 결함시정 대상 5만 5천대는 BMW코리아㈜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9년간 국내에 판매한 차량 35만 9천대의 15%에 해당한다.

이번 리콜은 최근 3년간 수입차에 대한 배출가스 관련부품 결함시정 중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결함시정에 이어 2번째 규모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는 해당 리콜 계획서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지난 16일자로 결함시정 계획을 승인했다.

또한, 의무적 결함시정과는 별도로 BMW 측은 부품의 내구성이 저하돼 시정이 필요한 차종들에 대해서도 자발적인 결함시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결함의 내용은 420d 쿠페 차종의 경우 배출가스재순환장치 밸브 작동을 위한 기어의 지지 볼트가 마모되면서 재순환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결함이 확인되었으며 BMW코리아㈜는 이를 개선품으로 교체한다.

이와 동일한 결함에 해당되는 차종은 X3 엑스드라이브 20d 등 7천여 대이며, BMW코리아㈜는 동일 부품이 적용된 2만 9천여 대에 대해서도 자발적으로 시정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결함이 개선된 사양의 부품으로 교체하거나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BMW코리아㈜ 공식 고객지원센터(☎ 080-269-518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형섭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이번 결함시정은 배출가스 관련 결함이 있는 부품을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해 차량의 다른 기능엔 영향이 없고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차량 소유주들은 배출가스 관련부품의 결함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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