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기자)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우원식 원내대표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등으로 공전 중인 4월 임시국회와 관련 "국민투표법과 추가경정예산의 발목을 잡는 것이야말로 국기 문란이고 헌정질서 문란이다" 고 야당을 정면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투표법 개정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자유한국당의 '국회가출 천막쇼'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며 "내일까지도 한국당이 국회 파행을 이어간다면 국민투표법 개정안 처리는 물 건너가고 30년 만에 모처럼 찾아온 개헌의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이다" 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은 국민 참정권을 부당하게 박탈한 세력, 개헌을 차버린 세력으로 역사와 국민 앞에 심판을 받지 않으려면 오늘부터 국민투표법 심사에 착수해야 한다" 며 "타이밍이 생명인 추경은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 삶이 직접적 위험에 처했는데 한국당은 무슨 배짱으로 한가로이 천막쇼나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며 "정쟁용 주판알을 튕기는 이 순간에도 청년들의 좌절과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 삶은 어떻게 되든 지방선거에서 재미만 보면 그만이란 게 진심인지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묻고 싶다" 며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고 조건없는 국회 정상화에 즉각 나서라" 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아울러 58주기를 맞은 4·19 혁명과 관련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독재와 억압에 맞서 싸우다 돌아간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 며 "4·19는 시민과 학생이 중심이 돼 독재에 항거하고 이 땅에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한 최초의 시민 혁명이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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