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한국GM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 및 지역 경기침체 최소화를 위해 70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경제위기 때마다 지역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도 한국GM의 경영정상화 지체가 장기화될 경우 중소 협력업체의 피해확산을 우려해 자금지원책을 긴급하게 마련하였다. 향후에도 유관기관과의 합동대응체계를 구축하여 상황별 대응방안을 파악하고 긴밀히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자금지원 대상은 인천에 사업장을 두고 한국GM과 거래하는 협력기업으로 1차가 아닌 경우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중소기업이 아닌 경우와 중소기업이라도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은행 협조융자로 지원되는 금액은 기업당 최대 7억원으로 만기일시(2년) 또는 6개월 거치 5회 분할(3년)로 상환하는 조건이며, 시에서는 금리 2%에 대한 이자차액보전을 지원한다.

시 임경택 산업진흥과장은 “인천시는 개성공단 중단사태, 중국의 사드경제보복, 수해 등 각종 재난 발생 등 지역 중소기업이 위기를 겪을 때 마다 지역경제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그동안 긴급하게 실시했던 특별자금 지원사례를 따라 이번에도 발 빠르게 지원책을 마련하였으며 기업의 요구에 맞춰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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