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 기자)15일 오후 2시부터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기아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3차전이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됐다. 

인근 무등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던 2018 KUSF 대학야구 U-리그 건국대와 호원대의 경기 직후 3경기 송원대의 연세대 경기는 미세먼지로 순연되었다.

광주광역시에서 재난문자로 미세먼지 경보를 내리면서 KBO와 한국대학야구연맹의 결정으로 양쪽 경기가 취소된것이다.

대학야구관계자는 프로야구에는 이런 규정이 있는 줄 모르겠지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문의해보니 이런 규정 자체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선수들의 건강과 관중들의 건강을 위하여 즉각 조치 할수 밖에 없었다. 미세먼지 여파로 프로야구도 취소되는 마당에 아마야구라고 손놓고 볼수 있는거 아니냐 라고 밝혔다.

프로야구와 아마야구를 하는 선수들은 프로와 아마의 차이가 있겠지만 똑같이 숨을 쉬고 아프고 답답하고 목이 아픈 사람이다. 프로는 규정이 있어서 경기를 취소하고 아마는 규정이 없어서 시합을 해야하는 이런 모순적인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이 더 웃픈 현실이 아닌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주관하는 고등부 주말리그는 1경기도 취소 되지 않고 전국에서 그대로 경기가 치뤄졌다. 규정에 없어서 다음경기를 잡기 힘들어서 경기취소를 못한다는 현실이 미세먼지보다 더욱 답답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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