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주성 전경

(임진서 기자) 경기도 평택에서 서천에 이르기까지 22개 군현을 관할한 목사 고을인 홍성의 옛 지명 홍주, 지역민의 자긍심 서린 이름이다.

한편으로는 1914년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홍주’ 지명을 빼앗긴 가슴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2018년 홍성의 옛 이름 홍주지명 사용 천년을 맞이한 홍성군은 홍성을 굳게 지켜왔던 홍주읍성(사적 제231호)을 통해 역사문화 관광자원벨트를 본격 조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군은 2012년 홍주읍성 옥사 및 역사공원을 조성했고, 2013년 남문이었던 홍화문을 복원하였으며, 2015년에는 약 180m의 성곽을 정비한 바 있다.

군은 2015년 수립한 홍주읍성 종합정비계획을 바탕으로 문화재구역 토지 매입, 서측수구 정비와 조양문 부근 성터 매입, 북문지 및 성곽 발굴조사 및 복원·정비, 2016년부터 시작된 정밀 모니터링 등의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구역 토지 매입은 2009년 서문지~북문지~조양문 성곽을 중심으로 매입을 시작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88억원을 투입하여 42필지 8,898제곱미터에 대해 매입을 완료하고 올해는 69억 원을 들여 42필지 5,350제곱미터를 대상으로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이 이와 함께 총 232억의 사업비를 들여 홍주천년 양반마을 조성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 및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홍성읍 오관리 113-70 일원에 전통음식 체험공간, 객사·향청 체험공간 등을 구성하기 위해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사업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 중에 있다.

군은 2020년까지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2단계 사업으로는 KT 이전, 경신당 복원 군청사 이전, 내삼문 복원, 수로복원, 내야시설 및 서문 복원 등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홍성군 관계자는“2018년 홍주천년의 해를 맞아 홍주읍성 복원사업을 차질없이 조성해 군민들의 자긍심을 고양시키고 홍성읍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의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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