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 기자) 광주 남구 관내에서 올 한해 이웃이 이웃을 보살피고, 청년 및 소외계층 주민을 위한 순환형 복지마을 공동체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광주시 주관으로 실시된 순환 복지마을 공동체 공모사업에서 남구 관내 주민협의체와 사회복지 법인이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남구에 따르면 광주시는 최근 광주지역 주민협의체와 마을에 기반을 두고 활동 중인 비영리단체 및 법인 등을 대상으로 ‘2018년 광주 순환 복지마을 공동체 공모사업’을 실시했다.

공모 결과 남구에서는 봉선1동 및 효덕동 복지호민관협의체, 양지종 합사회복지관 등 총 3곳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봉선1동과 효덕동, 양지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다채로운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먼저 봉선1동 지역에서는 동 주민센터 공간을 활용한 안심마을 주민복지학교를 비롯해 동아리방이 운영된다.

또 돌봄이 필요한 이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과 로컬푸드를 활용한 반찬 돌리기 사업, 삼대(三代)가 함께하는 생신상 차림, 무료 빨래방 등도 운영될 전망이다.

효덕동에서는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찾아가는 복지 상담소가 운영되고, 와상 장애인을 위한 성인용 기저귀 지원 및 말벗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관내 영구임대 아파트 및 지역아동센터 5개소를 대상으로 복지통장과 동복지호민관협의체가 일대 일 결연을 맺어 고독사 방지를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홀로사는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두유 등 건강음료 지원사업이 펼쳐지고, 돌봄이웃 아이들의 현장 체험을 위한 ‘Dreams come true’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사회복지시설인 양지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청년 복지공동체와 소외계층이 함께하는 문화복지사업 등이 진행된다.

마을에서 활동 중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정례 모임을 활성화해 청년복지공동체를 이끌어 나가고, 청년복지공동체 내에 공연팀과 공예팀을 만들어 마을공동체 발전에 도움을 주겠다는 구상이다.

또 홀로사는 노인과 한부모 가정, 저소득층 자녀 등 소외계층을 대상별로 나눠 청년복지공동체에서 기획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의 시간도 나눌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고독사를 예방하고,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관내 곳곳에 복지마을 공동체를 형성해 복지 수요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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