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경선 토론회에서 박영선·우상호 협공
서울시장 경선 토론회에서 박영선·우상호 협공
  • 박진우 기자 1124jinu@seoulilbo.com
  • 승인 2018.04.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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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개발·재건축 허가와 미세먼지 대책 집중 포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토론회가 열린 13일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는 재선시장인 박원순 예비후보를 향해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박원순·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JT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참석해 강남 재개발·재건축 허가와 미세먼지 대책을 집중 공격했다.

박영선 의원은 박원순 시장이 3선 도전을 의식해 강남표를 잡으려고 강남 재개발·재건축을 허가해줬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작년 연말과 올해 초 강남 부동산 가격 폭등 원인은 재개발·재건축을 허가해줬기 때문"이라며 "결국 박원순 시장이 3선 도전을 의식해 강남 표를 잡으려다가 서민만 피해를 보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정부는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8·2 대책을 내놨는데, 이후 9월부터 3개월 동안 강남권 등 15곳에 실질적인 재건축과 재개발 허가가 있었다"면서 "이는 문재인 정부에 엄청난 부담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시장은 재개발·재건축 관련 허가를 9월과 12월 사이에 다 내주고 나서 지난 1월25일에 슬그머니 '문재인 정부에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며  "물은 다 엎질러졌는데 뒤늦게 그런 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유독 강남에만, 3개월 동안 재건축 허가를 해준 것은 상당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상호 의원도 "한곳에 열 몇곳 (재개발·재건축 허가를) 해주면 집값이 안 뛸수 있겠냐"며 "문재인 정부 최고 과제인 집값 안정에 혼선을 빚게 됐다. 임기 중에 강남북 격차가 해소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강북은 큰 변화가 없었다. 왜 정책이 균형있게 집행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박 시장은 "강남 부동산 폭등 원인은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라는 이름 하에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했기 때문"이라며 "방금 말한 재건축 허가는 작년이나 재작년, 그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해명했다.

박 시장은 "8·2 대책 이후 9월에 곧바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태스크포스를 만들어서 모든 것을 협력했다"며 "주택 정책에 관해 서울시와 문재인 정부는 싱크로율이 100%"라고 답했다.

아울러 박영선 예비후보는 서울시가 미세먼지 대책에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박영선 의원은 "박원순 시장 6년간 서울 풍광 중 제일 바뀐 것은 마스크 쓰고 다니는 것"이라며 "마스크 시장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박 시장은 두번째 서울시장 선거때 4년간 초미세먼지 20% 줄이겠다고 했다. 결국 공약도 못 지키고 더 악화됐다"고 질타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미세먼지를 보면 아주 심각한 날이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좋아지기는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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