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에서 여야는 국회 의사일정 정상화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해내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세균 의장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여러가지 숙의를 했다. 결론이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정에 무한 책임이 있는 여당이 답을 내놓으라고 했다"며 "(우 원내대표가) 고민을 해보겠다고 하고 갔다"고 전했다.

이어 "(보이콧은) 방송장악금지법 때문에 시작됐다"면서 "우리(야당)는 국정에 유한책임이니까, 국정에 무한책임이 있는 여당이 안을 가져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방송법 대안으로 국민참여형 공영방송사장 선출제를 핵심으로 한 대안을 제안했지만 야당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비공개 회동에 불참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 참석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우원식 원내대표와는 논의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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