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진화 기자

 

13일 오전 11시47분경 인천 서구 백범로 910번길 49-6(가좌동) 한 화학공장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중이다.

목격자는 "가좌동 일대에 검은 연기 기둥이 솟구치고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인천뿐 아니라 서울·경기 등 인접 지역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화재를 진압 중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인근 공장으로 확대 될 가능성이 있어 오전 11시58분과 오후 12시2분 대응2·3단계를 각각 발령했다. 소방관 460여명을 비롯해 펌프차 21대, 구조차량 21대 등 차량 65여대를 화재 현장에 투입했다.

사진=이진화 기자
사진=이진화 기자

 

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그러나 불이 인근 다른 공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주변 공장 작업자들도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공장 앞에 주차된 차량에 불이 옮겨붙어 먼저 진화하고 있다"며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이어서 내부로 진입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불이 난 공장은 지정폐기물 중간 처리업체로 할로젠족 폐유기 용제·폐유·알코올 등을 재활용 처리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가 속한 가좌동 통일공단에는 모두 9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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