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에 나서 커터 위력을 뽐내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뉴시스

 

코리안 몬스터류현진(31·LA 다저스)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신무기 커터를 결정구 장착하고 팔색조 투구로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지난 경기의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류현진은 마운드에서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실력을 뽐냈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4회말 21루에서는 마네아의 초구를 좌전 안타로 연결하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첫 볼넷과 첫 안타를 한 경기에서 기록했다.

11(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8탈삼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평균자책점은 7.36에서 2.79로 크게 낮췄다. 팀은 4-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이 6이닝 이상 무실점과 함께 8개 이상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87일 뉴욕 메츠전(7이닝 무실점 8탈삼진) 이후 10경기 만이다.

1회 초 첫 타자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맷 챔프먼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제드 로우리를 3구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크리스 데이비스마저 공 4개로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시즌 초반 타격 침체에 빠진 다저스 타선이 1회 말 첫 공격부터 점수를 뽑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다저스의 테이블 세터 크리스 테일러와 코리 시거가 백투백 솔로포로 2-0으로 앞섰다.

류현진은 정확한 제구와 다양한 구종으로 오클랜드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2회 선두타자 맷 올슨을 상대로 세 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는 등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도 제이크 스몰린스키와 마커스 세미엔을 삼진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4회 역시 세 타자 만을 상대하며 노히트 노런 행진을 이어갔다.

5회 류현진은 스티븐 피스코티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뜬공으로 잡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트레이시 탐슨과 마커스 시미언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챔프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마운드에서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춤을 췄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4회말 21루에서는 마네아의 초구를 좌전 안타로 연결하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첫 볼넷과 첫 안타를 한 경기에서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은 6회 맷 캠프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한 뒤 로간 포사이드의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류현진은 6회말 자신의 타석 때 작 피더슨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류현진은 일정치 않은 등판 일정에도 믿음직스러운 투구로 불펜행 가능성 마저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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