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 기자) 광주 남구는 올 한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 아이들의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 의료기관 및 교육 기관과 손잡고 학교 구강보건사업을 펼친다.

5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백운동 프라도호텔에서 ‘2018년도 민·관·학 협력 학교 구강보건 사업 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정삼 남구청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광주 서부교육지원청, 남구 관내 7개 초등학교 관계자, 남구 치과의사회 및 소속 치과의원 12곳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남구는 올 한해 관내 월산초교와 대성초교, 농성초교, 백운초교, 봉주초교, 대촌중앙초교, 무학초교 등 7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구강 보건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남구는 학교 구강보건 사업 추진으로 취약계층 및 농촌지역 학생들의 구강질환을 조기에 예방하고, 아이들이 건강한 치아를 갖는데 많은 보탬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먼저 학생들은 관내 광주웰 치과, 라온 치과, 이봉규 치과, 임승진 치과, 파르마 치과, 임정수 치과, 백운 치과, 김상태 치과, 하얀이 치과, 대성 치과, 미래아동 치과, 동아 바른이 치과 등 12곳 치과에서 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 받는다.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무상 의료서비스는 치아 홈메우기를 비롯해 불소겔 이온 도포, 스켈링, 충치 치료, 구강보건 교육 등이다.

이와 함께 남구는 학교 구강보건 사업 대상인 7개 학교를 제외한 관내 15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31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아동 치과 주치의제’를 운영, 가정 형편이 어려운 수백여명의 아이들의 치아 관리에도 힘을 쓰고 있다.

남구는 일선 학교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의 치아 관리 지원을 신청할 경우 학생 1인당 최소 2만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진료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민·관·학 협력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치아를 갖게 하고, 구강질환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해 학교 구강 보건사업을 통해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은 학생은 총 810명이었고, 무료 진료를 통해 주로 치아 홈메우기(252건)와 불소도포(492건), 스켈링(492건), 레진 충전(82건), 아말감 충전(7건) 등의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