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서 기자)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천안6)이 천안 차암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과 수업권 침해 우려 등을 제기하고 나섰다. 서북구 차암동 일대 급속한 인구 유입으로 학교 증축 공사가 불가피한 탓인데, 증축 공사에 대한 철저한 안전과 신속이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 의원은 3일부터 진행 중인 제303회 임시회 ‘2018년도 제1차 수시분 충남교육청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심사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천안 차암초 증축은 젊은 세대의 급속한 유입으로 의무취학대상 학생이 급속히 증가, 16개 교실 증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4월에 착공을 시작했다.

문제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올해 8개 교실만 증축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나머지 8개 교실 증축이 지연될 경우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그리고 안전이 우려된다는 것이 오 의원의 주장이다.

오 의원은 “내년도 차암초 취학 예정 아동수는 344명으로, 현재 1학년에 재학 중인 인원보다 80명 이상 증가할 예정이다”라며 “매년 취학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교실 증축은 매우 시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가 늦어질수록 학생들이 입을 피해는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라며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경 등을 통해 재원을 조속히 확보, 공사기간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교육당국에서 학생 수요 예측을 철저히해야 한다”며 “학교 신설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를 다시 뜯어고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추경을 통해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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