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익기자)  광주 동구(청장김성환)가 다음달부터 지역 문화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오감만족 풍류산책’을 운영한다고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4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오감만족 풍류산책’은 보존위주의 관리에서 벗어나 문화재를 체험 및 역사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해 고품격 문화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지호 화백이 1954년부터 1982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기거하며 작품에 전념했던 오지호가(광주시 기념물 제6호) ▲통일신라후기 석탑 지산동 오층석탑(보물 제110호) ▲12세기 말 제작된 자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등을 대상으로 화풍체험, 문화유산투어, 콘서트 등이 매월 다채롭게 꾸며진다.

4월에는 동산초등학교와 연계해 체험프로그램 ‘오지호화실 톡톡’이 열린다. 모두 3회에 걸쳐 ▲오지호 화백 소개 및 그림감상 등 사전학습 ▲오지호가 및 기념관 탐방 ▲체험 작품제작 등이 진행된다.

7일에는 지산유원지 볼사리노 주차장에서 ‘생생문화재 지산유원지 토요음악회’를 개최한다. 박수용 재즈콰르텟, 공감 팝페라 커뮨, 전자바이올리스트 강명진 등이 출연해 재즈·클래식 공연을 펼친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문화재야행 달빛걸음’과 시너지효과를 내며 동구가 갖고 있는 문화재의 멋과 매력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동구만의 특색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발굴해 문화 향유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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