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정대협 기자) 자유한국당 창원지역 국회의원들이 창원시장 공천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심위가 홍 대표의 영남고 후배로 18대 국회의원과  홍 대표가 경남도지사일 때 정무특보, 정무부지사을 지낸 조진래 전 경상남도 정무부지사을 창원시장 단수 후보로 전략공천에 대해 자유한국당 이주영(창원시마산합포구), 박완수(창원시의창구), 김성찬 (창원시진해구)  창원지역 국회의원들은 29일 오후 "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에서 전략공천한 경남 창원시장 후보결정은 지역정서와 공정한 공천과정을 무시한 잘못된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창원시는 전국 최초로 3개시가 통합하여 탄생한 광역시에 준하는 인구 100만이 넘는 대규모 시이다. 창원시장 후보로 누가 결정되는가는 경상남도, 나아가 부산․울산 지역 선거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창원시의 발전에 가장 적합한 인물, 그리고 창원시민 다수가 원하는 인물이 시장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해 왔다" 며 "그러나 공관위가 전략공천지역이라는 이유로 지역여론과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공천면접이 끝나자 마자, 후보를 발표한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개탄스러운 일이다" 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번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공천과 관련하여 오늘 오후 홍준표 당대표와 홍문표 공천관리위원장과 면담을 하였고,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며 "우선, 그간 당대표가 창원시장공천은 지역국회의원의 의견에 따르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전면 무시하고, 27일 창원시장 공천면접이 끝난 직후 부랴부랴 전략공천한 연유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그리고 공관위는 후보선정결과가 100만 창원시민의 수장으로서, 자유한국당 후보로서 국회의원이나 당원 및 시민이 수긍할 수 있는 합당한 명분과 선정이유가 있는지, 또한 해당 후보를 전략공천함에 있어 공정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쳤는지, 그 결과는 어떠한지 상세히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 말했다.

이들은 아울러 "공관위는 앞서 언급한 부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이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관해선 공관위와 당대표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항의했다" 고 거듭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우리 창원지역 국회의원들은 중앙당 공관위가 6.13 지방선거의 창원시 필승을 위하여, 최종 결정을 보류하고 충분한 논의를 다시 해주기를 요청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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