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 기자) 전라남도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계속된 파행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길로 빠져들고 있다. 회계년도 이후 1개월 이내에 정기총회 및 대의원 총회를 개최하여 감사보고를 받아야 하나 이게 늑장으로 이루어져 문제가 되었는데 끝내 파행으로 얼룩져 첫대회 시작후 정기총회라는 오명과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23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기로한 정기총회 참석자에 따르면 22명의 대의원중 9명만이 참석하여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하였다. 하지만 협회측에서 정족수 미달임에도 불구하고 정기총회를 진행하려고해 참석자들이 항의하는 사항도 연출되었다고 한다. 또한 3년전에 제명된 심판이사가 어떻게 이사회 및 대의원총회를 거치지 않고 대회에 참가할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초청으로 참가하였다는, 제명이 아니라 징계 였다는 주장을 했다. 하지만 회의록을 공개해달라는 질문에는 협회측에서는 답변을 못하였다고 밝혔다.

참석하지 않는 대의원과의 인터뷰에서는 작년에 참석하였는데 협회에서는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변명만 늘어 놓은체 현실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회피하기 바쁘고 결산서류조차 보지 못하는 정기총회에 참석할만한 이유가 없어서 불참하였다. 대의원 총회를 거치지도 않고 공문만 보내 아마야구 선수등록비 1인당 5만원씩 제출하라는 공문은 동네 유치원에서도 안하는 행동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당장 26일부터 소년체전 전남 예선전이 여수에서 개최되는데 심판이사는 공석에 심판위원도 누구인지 임명 절차도 진행되지 않아 초-중 야구부 학생들의 1년 농사가 어른들의 실수와 미흡함으로 상처 받을께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전라남도야구소프트볼협회의 문제점은 계속 드러나고 있지만 전라남도체육회와의 인터뷰에서는 종목이 많아서 관리가 어렵다고만 이야기하고 있고 공문을 보내고 통화로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 

사고가 터지고 나서 수습보다는 터지기 전에 관리하고 감독하는것이 상위단체들의 임무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전라남도체육회, 전라남도교육청은 관리단체들로서의 책임을 다하여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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