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식 기자) 지난 6일 강북구가 강북구청 대강당에서 최근 막대한 인명피해를 초래한 제천, 밀양화재를 교훈 삼아 화재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재난사고를 예방하고자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복지시설, 어린이집, 병원 등 화재발생 시 대형 인명사고 우려가 큰 다중이용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에는 소방시설 관리사인 정명진 ㈜반석전기 대표가 강사로 나섰다. 그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시설 설치기준, 화재예방을 위한 시설 관리자의 역할 등 사고 예방법은 물론 화재발생 시 초기 행동요령과 같은 대처법도 함께 안내했다.

특히 화재 시 대피자세에 대한 설명에서는 “손수건이나 옷을 이용하여 코와 입을 막은 채로 자세를 낮춘 후 다른 한 손으로는 벽을 짚고 한 방향으로 신속히 대피하여야 한다”고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이며 수강생의 이해를 도왔다.

이밖에 피난기구(완강기) 사용법, 피난 유도등 유형, 피난 통로의 장애물 등 사고발생 시 대응요령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구 관계자는 “이날 교육에 당초 참석 예정 인원을 훌쩍 넘어선 380여명이 강의를 들었다”면서 “소방안전에 대한 주민의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올해 초 민간전문가 및 강북소방서와 공공시설, 병원 등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화재예방을 위한 시설물 전반의 안전대진단으로 다중이용시설의 위험요인 발굴과 시정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화재사고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있어서 예방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하며 “봄철에는 건조기후가 지속되는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시설물 관리와 소방안전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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