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기자) 성동구가 대규모 도심공원인 서울숲의 안전시설물에 대한 위치정보 통합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최근 포항 지진, 대형화재 발생으로 재난 예방대책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성동구의 대표쉼터로 이용되는 서울숲을 재난 안전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안전시설물에 대한 정밀 위치정보 구축을 추진하였다.

대상 안전시설물은 지진대피소, 소화전, 비상벨, 보안등, CCTV 등 606개소이며, 직접 위성측량을 실시하여 안전시설물에 대한 위치정보를 시스템에 구현했다.

서울숲은 공원 곳곳에 소방장비, 비상벨 CCTV 등의 안전시설물이 다수 설치되어 있으나, 이에 대한 위치정보는 지번·도로명주소 또는 관리기관별 개별번호를 종이지도에 수기로 개별 표기하는 방식으로 관리함으로써 긴급상황 발생시 정확한 위치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구에서는 그동안 지번 중심으로 관리하던 안전시설물 위치정보를 X·Y축을 활용한 국가좌표 데이터로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개선하였으며, 위성측량 기기를 활용한 전문적인 측량을 통해 정밀한 위치정보를 확보했다.

특히, 구에서 자체 보유한 위성측량기기를 활용하여 직접 측량작업을 실시함으로써 위치정보 측량에 소요되는 예산 약 1억 4,00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구축된 서울숲 안전시설물 위치정보는 서울시 공간정보플랫폼인 ‘서울형 지도태깅’과 모바일 앱인 ‘스마트 서울맵’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서울숲 관리사무소, 성동경찰서, 성동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안전시설물 위치좌표를 제공하여 안전시설물의 체계적 관리와 긴급 상황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하였다.

더불어, 공원 내에서 어린이,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와 반려동물 실종시 주변 안전시설물 모바일 위치정보를 활용하여 보다 빠르게 현재 위치 추적이 가능하며, 약속장소 지정과 배달서비스 위치 제공 등 주민들의 공원이용에 편익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서울숲의 안전시설물에 대해 정밀 위치정보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재난안전 대응체계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스마트성동맵에 재난시설, 공원, 둘레길 등의 안전시설물 정보 확대 구축을 통한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구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만들기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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