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박사가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뉴시스

 

(박진우 기자) 영국의 세계적인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별세했다. 향년 76세.

호킹 박사의 가족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호킹 박사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가족들은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특별한 인간이었다.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1942년 영국에서 태어난 호킹 박사는 '시간의 역사'를 비롯해 우주의 신비와 블랙홀의 원리를 다룬 과학 서적들을 집필했다.

그는 21살부터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루게릭 병)을 앓게 돼 50년 넘게 휠체어에 몸을 의지해 생활해 왔다.

1942년생인 호킹은 우주론과 양자이론, 중력이론 연구에 크게 기여해 뉴턴과 아인슈타인을 잇는 물리학자로 불린다.

이에 따라 현대 물리학자들은 아인슈타인에 이은 천재적인 물리학자로 불리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21세에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고, 당시 의사들은 그가 2년 밖에 못 산다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했으나 병과 끊임없는 투쟁을 통해 병마를 이겨 내고 현대 이론물리학의 탁월한 학문적 업적들을 남겼다고 과학계는 평가했다. 특히 그가 저술한 책 중 대표저서인 '시간의 역사'는 전 세계적으로 1100만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출판계는 전했다.

호킹은 옥스퍼드대학에서 자연과학 분야의 최우등 학위를 받고 대학을 졸업한 뒤, 1962년 10월에 케임브리지 대학의 스키아마(Dennis Sciama, 1926~1999) 교수와 우주론과 일반 상대성을 공부하기 위해 케임브리지 대학원에 진학해 상대론과 우주론을 본격적으로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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