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8일 성희롱 발언과 관련 기자 브리핑 자리에서 '오래 된 일이라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사진=세종시청)

(송승화 기자) 이춘희 시장의 지난 2015년 ‘성희롱’ 발언 주장과 관련 당사자인 전 종촌종합복지센터장 A 씨는 해당 ‘발언’은 모두 사실이라고 밝혀와 파문이 예상된다.

A 씨는 서울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5년 7월 23일 이춘희 시장이 센터를 방문 했을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A 씨에 의하면 “시설 개관을 2개월 앞둔 상황에서 이 시장이 격려차 센터를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센터장은 얼굴은 이쁜데 스님 도포 자락에 숨어서 손잡고 다닐 거라는 발언을 했었다”며 당시 상황을 말했다.

이어 “그 자리엔 시청 직원, 센터 직원, 지역 불교계 인사 30여 명이 있었는데 그 말을 듣고 불쾌하고 망신스러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춘희 시장은 ‘성희롱’ 발언 관련 8일 해명 보도 자료를 통해 ‘확인 결과가 많이 다른 상황이지만, 여성 폄하 발언이 명확하게 확인되면 즉시 사과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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