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대기권과 우주를 넘나들 수 있고 재사용도 할 수 있는 '우주 비행기'를 개발 중이다. (사진=CCTV)

중국이 일반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해 우주공간을 왕복할 수 있는  '우주 비행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중국 중앙(CC)TV는 중국우주과학산업그룹(CASIC)이 대기권과 우주를 넘나들 수 있고 재사용도 가능한 우주비행기를 개발하는 ‘텅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위성 등 비행체나 우주공간으로 실어나르는데 이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도 탈 수 있어 우주 여행에 활용될 수 있다.    ​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CASIC 제3연구소 장훙원 소장은 "이 항공기와 기존 스페이스X의 재활용 로켓의 차이점은 우주 비행기는 발사 형식이 아닌 활주로에서 이륙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는 우주항공 운송 영역에 변혁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소장은 또 “이 프로젝트의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다”면서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중국이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재활용 로켓과 달리 일반 공항에서도 발사될 수 있는 '우주왕복 비행선'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011년 7월 애틀랜티스 우주왕복선 비행을 끝으로 일명 '스페이스 셔틀'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바있다. 미국의 우주왕복선들은 고체 로켓 부스터를 이용해 수직 발사대에서 발사됐고, 지구로 귀환시에는 일반 비행기처럼 활주로에 착륙했다.  

 한편  중국은 민간 우주 비행선과 군사무기로 모두 쓰일 수 있는 다용도 극초음속 드론의 축소 모델을 시험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중국 공기역학 연구개발센터가 개발한 이 극초음속 드론(모델)이 지난달 고비사막의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으며, 위성 궤도에 도달했다가 성공적으로 지상으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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