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허리펑(何立峰) 주임이 베이지에서 열린 전인대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베이징의 비수도 기관을 슝안(雄安)신구로 분산한다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중국 거시경제 정책을 주관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허리펑(何立峰) 주임은 6일 중국의 소비주도 경제구조로 전환에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가 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허리펑 주임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맞춰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허 주임은 "중국에서 중소득층이 급속하게 늘어 4억명을 넘었다"며 "내수시장의 성장이 경제발전에 좋은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허 주임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작년과 같은 '6.5% 안팎'으로 설정한데 대해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허 주임은 올해 중국의 수출입이 안정된 성장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허 주임은 외국인 투자가의 중국 시장 접근을 올해 안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비스업 진출을 가로막은 투자 장벽을 낮추는 외에 특정 업종에 대해선 소유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허 주임은 약속했다.

닝지저(寧吉哲) 발전개혁위 부주임도 기자회견에 나와 외국기업의 지적재산권을 엄격히 보호하고 중국과 외국 기업을 대등한 조건에서 경쟁시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서부와 내륙부, 국경 지역에 외국투자를 유치해 외국기업에 대한 금융자본 및 토지 제공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기업이 중국에 대투자해서 얻은 이익에 대한 소득세를 면제할 방침이라고 닝 부주임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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