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식 기자) 오는 6월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안성시장으로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보라 경기도의원이 지난 3일, 한경대 산학협력관 대회의실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 의원은 '더불어 세상을 향한 첫 번째 펭귄'을 들고 700여 시민을 만난 자리에서 진솔하면서도 명쾌하게 자신의 정치철학 등을 알리며 감동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축사에 나선 전해철 국회의원은 “김보라 도의원이야말로 지역에서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하다 전문성을 살려 정치를 시작한 바람직한 전형적 모델”이라고 말했다.

또 “전국 최초의 안성의료생협을 만들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온 사람,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점철된 도정활동을 해온 사람,  특히 어려운 시기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제대로 감당해온 사람이 바로 김보라”라며,  “후배이지만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렵고 힘든 일을 남에게 미루지 않고 고통의 길을 앞장서 걸어온 김 의원이야말로 첫 번째 펭귄”이라며,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함께해줄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양기대 광명시장도 “안성에서 민주당 최초 여성 도의원으로 김보라를 세운 시민들의 선택은 탁월했다”면서, “첫 번째 펭귄 김보라의 손을 잡아줄 때, 시민이 꿈꾸던 안성도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송경용 국제사회적포럼 공동의장도 축사를 통해  “김보라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상상력을 가졌고, 따뜻한 에너지와 추진력을 지녔으며,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5분 안에 친구를 만드는 친화력을 가졌다”고  했다.

무엇보다 “보통의 정치인은 권력을 누리려 하고 아집과 오만함에 휩쓸리지만, 김 의원은 높은 품격을 가진 사람”이라며, “오는 10월 100여 국가가 모이는 세계적인 행사에 안성의 김보라와 함께 가고 싶고, 그 자리에서 김보라를 자랑하고 싶다”고도 했다.

임원빈 민주당 안성지역위원장도 사회적기업 전도사로서, 도의원으로서, 지역위 직무대행으로서 살아온 지난 25년여 김 도의원의 삶은 “우리 지역공동체를 보다 따뜻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과정”이었다며, 굳은 신뢰를 보냈다.

이기범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역시 “안성의 소중한 인물 김보라를 누구에게나 감히 추천드릴 수 있다”며, “그가 첫 번째 펭귄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추미애 민주당 당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양향자 최고위원, 송영길 국회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은 영상을 통해 김보라 도의원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김보라의 영상일기가 상영되기도 했다. 안성에서 방송국 설립을 꿈꾸는 청년이 직접 제작해 보낸 의미 있는 영상물로,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김 의원의 삶의 궤적을 진솔하게 담아 큰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김보라 도의원은 책 소개에 나서 “첫 번째 펭귄은 모두가 주저할 때 용기를 내어 도전하는 사람을 뜻한다”며, “무리 중 누구는 시기에 맞춰 나서는 사람이 있어야 세상이 변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첫 번째 펭귄은 일제치하 독립을 위해 나섰던 이들부터 최근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사람 모두가 해당한다”며, “우리 모두가 첫 번째 펭귄이 될 수 있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풀어내며, “김보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닌 기회의 공정성을 바라며, 나아가 내가 이기려고 잠든 토끼를 깨우지 않는 거북이 같은 사람이 많은 사회를 원치 않는다”고 했다.

이런 생각은 새로운 희망의 경제모델인 협동조합을 건설하고 확산하는 일에 그를 몰두하게 했던 터. 김 도의원은 “입시전쟁에 몰린 청소년, 취업과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 고독과 빈곤 때문에 자살을 택하는 노인 등, 이 어려운 시대를 극복할 대안모델로서 협동조합”을 내세웠다.

김보라 도의원은 또 “경기도의원이 돼서는 안성시민이 더불어 행복한 지역의 미래를 고민해왔다”며,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이유로 노동자가 쫓겨나고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세상, 경쟁력만을 내세워 농업농촌이 홀대받는 세상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더불어 “청소년들이 어느 부모를 만났더라도 자기 재능을 맘껏 키울 수 있는 세상, 돈이 있든 없든 아프고 나이가 들어서도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복지가 충분한 세상을 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불어 행복한 안성을 위해 첫 번째 펭귄이 되고자 한다”며, “그 길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보라 도의원이 쓴 《더불어 세상을 향한 첫 번째 펭귄》은 ‘작은 용기와 결단을 가진 첫 번째 펭귄’, ‘더불어 세상을 향한 첫 번째 펭귄’,  ‘다시 바다로 뛰어든 첫 번째 펭귄’ 등 모두 3부로 구성됐으며 협동조합 실무자들과 경영 등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부록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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