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진화 기자)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구형과 관련해  "나라와 국민, 역사와 민족을 위해야 하는 대통령의 막중한 책무를 내던지고 사익을 추구하고 권력을 남용한 대통령은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이날  "검찰 기소사실 18개는 최순실과 김기춘 등 공범 재판에서 공모관계와 유죄를 인정받은 바 있어 가능한 결과라고 할 것이다"며 "그럼에도 박 전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재판을 거부하고 실체적인 진실을 부인하고 있다. 우리에게 대통령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 하루이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어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박 전 대통령, 최순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재판부는 다르다고 해도 사건의 본질은 같은 한 몸이다" 며 "국민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부의 추상같은 판결을 기대하며 이재용에게 내려진 면죄부가 어떻게 거둬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면 사법 정의는 요원하다"며 "사법부가 분명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해주리라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주당 최대 근로시간 단축 합의에 대해서는 "역사적인 합의이다" 면서도 "휴일근로수당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한 점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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