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3일) 저녁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과 만찬을 한다.

만찬은 청와대 한옥 사랑채인 상춘재(常春齋)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주요 참모진이 참석한다.

만찬에서 문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폐회식에 모두 대표단을 보내준 것에 감사 메시지를 전하고 한반도 현안을 공유할 전망이다. 우리 정부가 남북대화 분위기를 북미대화로 연계하려는 국면에서 한반도 현안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될지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측에서는 제임스 리시 미국 연방상원의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앨리슨 후커 NSC한국담당보좌관이 자리한다.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민간항공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이방카 보좌관은 만찬 뒤 오는 24일과 25일 미국 선수들의 올림픽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어 25일 저녁에 열리는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뒤 이튿날 미국으로 돌아간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재 북미 양측이 접촉할 가능성과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난 22일 설명했으며, 백악관 공보실 측도 22일(현지시간) 이방카 고문이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만날 계획이 없다(no plans to meet)"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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