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경남본부장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가 100여일 조금 넘게 남으면서 창녕은 선거분위기가 고조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현직군수의 3선연임의 불출마로 창녕차기군수에 대한 여론의 관심도는 어느 때 보다 높다.

창녕의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가장 앞에서 군민을 이끌어 갈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어느 지역을 가도 선거와 차기군수후보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우리 창녕은 새로운 지도자를 맞는 중요한 시점이기에 긴장감이 감돌며 선거 전략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상황에서 확인되지도 않은 상대후보 비방 등 루머들이 난무하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모임이나 단체행사에 금전이나 물품기부행위, 설.명절 선물배포, 중앙으로부터 공천약속 이야기 등 50년 전에나 있었을 법한 시대착오적인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선거의 구태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안타깝기 짝이 없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며 민주주의는 선거가 핵심이다. 이런 한심한 작태로는 창녕의 미래는 없으며 더불어 금번 창녕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할 불법타락선거의 조짐이 보이고 있어 이를 지적 하려 한다. 바로 근거 없는 상대후보 비방이다.

-거짓말 선동하는 자격미달 후보자들

요즘 창녕 곳곳의 현장과 언론 데스크를 지키노라면 어마어마한 이야기들이 모여들며 흘러나오고 있다. 열의 아홉은 지나가는 애들도 믿지 않을, 누가 당초에 퍼뜨렸을지 충분히 예상이 가는 이야기들이다. “누가 어떻다느니”, “저 후보가 어떤 결격사유가 있다더라”는 식의 어이없고 근거도 없는 거짓말로 여론몰이를 선동하는 무책임의 극치를 보이며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들이 있다. 세 사람이 맞장구치고 이야기하면 그럴듯한 풍문이 된다. 거짓된 소문들을 면밀히 관찰해보면 그 아래에는 특정캠프가 아니고서는 퍼뜨렸을 리가 없는 상대 후보에 대한 극도의 혐오와 모함이 깔려있는 내용들이다.

중요한 것은 이 거짓된 비방과 소문 등이 여태까지 민심의 여론을 호도하여 창녕군민들에게 눈과 귀를 막아 먹혀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이러한 네거티브가 선관위나 사법부의 판단이 선거 이후에나 밝혀지는 맹점이 있다 보니 이을 이용해 눈앞의 정치적 이해득실만 따지는 불법선거의 악순환이 되어 다가오는 것이 작금의 창녕정치판 현실이다.

물론 위선적이고 부도덕한 것이 드러나는 후보자의 인물이라면 당연하게 속속들이 밝히고 널리 알려야 한다. 그러나 좋은 동기라고 해서 다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상대 후보를 비방 하였다가 이후에 거짓이 드러났을 때 선거 이후에라도 거짓에 대해 책임을 진 경우를 보았는가라고 군민들에게 반문하고 싶다.

허황된 소문들이 창녕을 얼마나 오랫동안 괴롭혔는지 생각하면 이 악습이 도무지 언제 고쳐질지 의문이다. 거짓된 폭로 때문에 상처받은 상대 후보자뿐만 아니라 그를 지지하는 창녕군민의 명예도 귀중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

-포지티브선거에 임해줄 것을 엄중히 주문 한다

창녕군민과 여론은 네거티브 선거가 아닌 포지티브 선거에 임해줄 것을 엄중히 주문하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고 변화를 거부하면 결국 분열과 몰락의 길을 걷게 되며 이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우리 창녕은 구태선거의 현실에서 벗어나 비전과 공약 중심의 포지티브 선거로 변화해야 한다.

지금 이 지면을 빌어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예비후보자들에게 엄중히 주문한다. 희망과 비전으로 군민을 설득하길 바란다. 또 상대 경쟁 후보의 공약을 무작정 표절하는 공약을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남의 공약을 흉내 내는 것은 재능이 없는 사람이 우리 창녕을 얼마나 퇴보시킬지 무섭고 걱정된다. 그러기에 살기 좋은 창녕구현을 지향하기위해서는 예비후보자들이 군민들을 만나면서 창녕의 가치를 위해 창의적이고 다양한 해법을 내놓아 새로운 희망의 창녕을 만드는 것이다.

-언론인의 시대적 사명감을 가다듬으며

아울러 본 기자는 언론인의 시대적 사명감을 가다듬으며 ‘팩트체크’라는 이름으로 중앙언론이 거짓된 사실들을 밝혀낸 것처럼 지역사회를 지킨다는 일념으로 거짓과 비방, 선동이 우리 창녕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낼 것이다.

동시에 정의와 진실 추구를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으며, 높은 도덕성과 직업윤리로 이 시대의 사관(史官)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가슴에 품을 것을 약속하고 싶다.

지역의 기자들에게서 시작된 비전과 공약중심의 깨끗한 선거의 다짐이 고요한 연못에 퍼져나가는 물결처럼 예비후보자들과 창녕군민에게도 퍼져나가 더 나은 창녕을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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