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서 기자) ‘치매 치료 1번지’ 장성군이 치매환자들을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려고 전수조사에 나선다. 장성군은 만 60세 이상 주민 1만6,202명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치매 조기검진 사업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

치매 조기검진 사업은 치매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등록·관리함으로써 치매 증상 악화를 막고 치매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이다. 장성군에 따르면 만 60세 이상 어르신은 보건소, 보건지소, 진료소 등에서 치매 선별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특히 장성군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방문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팀장과 함께하는 경로당’ 사업과 연계해 다음달부터 333개 전체 경로당을 일일이 방문해 일 대 일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한다.

또한, 장성군은 치매환자나 그 가족뿐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치매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치매파트너즈 교육이다. 치매파트너즈는 독거 어르신의 집에 방문해 말벗이 돼주고 치매예방 활동을 하는 자원봉사자다. 장성군은 다양한 치매파트너즈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치매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있다.

한편 장성군은 문재인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국가 치매 책임제’의 이행에 발맞춰 오는 12월 개소를 목표로 국비 4억3,000만원을 지원받아 치매안심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전남 서북부 행복생활권 치매전문 거점센터’(이하 ‘치매거점센터’)가 활발하게 운영되는 상황에서 치매안심센터까지 본격 활동에 나서면 장성군은 ‘치매 치료 1번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치매는 예방 및 관리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질환”이라면서 “초고령화 지역으로서 어르신들이 치매 걱정 없이 안심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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