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서 기자) 청양군이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년을 응원하고자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한궁(韓弓) 보급에 나섰다.

군은 경로당 110개소에 과녁, 핀 등으로 구성된 한궁 1개 세트를 지원,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우리나라 전통놀이인 투호와 전통종목인 궁도, 그리고 양궁의 장점을 접목한 한궁은 과녁에 오른손과 왼손으로 번갈아 핀을 던져 고득점자가 승리하는 운동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특히 치매예방과 몸의 균형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 분회경로당 10개소를 대상으로 한궁 세트를 보급했던 군은 이용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부터 한궁보급 사업을 본격 추진, 앞으로 관내 301개 모든 경로당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청양읍 행복경로당 이용자 김모 어르신은 “시간 날 때 마다 경로당에서 다 같이 한궁을 즐기면서 친목도 도모하고 치매예방은 물론 건강까지 좋아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평소 실력을 갈고 닦아 대회에도 나가보고 싶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군 관계자는 “한궁은 경기 방법과 규칙이 어렵지 않아 어르신들이 쉽게 즐길 수 있다”며 “노인 여가 활용과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주고 나아가 범군민적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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