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탈북자 9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사연을 들으면서 45분 동안 환담했다. /뉴시스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핵 시설을 겨냥한 이른바 '코피 전략(bloody nose)'이 없다고 밝혔다고 미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전했다.

더 힐, 블룸버그 통신,A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의 진 샤힌 상원의원은 15(현지시간) "어제 몇몇 상원의원들과 함께 백악관 관리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그 관리는 우리에게 북한 타격하는 '코피 전략'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백악관)밖으로 나가서 당신 말을 인용해 전해도 되겠느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샤힌 상원의원은 15일 수전 손튼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지명자 인준청문회에서도 이같은 사실에 대해 물었고, 손튼 지명자는 "내가 이해하는 한 (코피 전략을 논의한 적이 없다는 데) 그렇다"고 답했다.

공화당 소속의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샤힌 상원의원이 코피 전략 문제를 제기해줘 감사하다""그녀(백악관 관리)가 어제 우리 모두에게 고개를 흔들면서 '코피 전략' 같은 것은 없고, 논의한 적도 결코 없으며, 고려한 적 역시 결코 없고, 그런 표현을 쓴 적도 결코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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