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남 국장

제7회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는 올해는 지난4년을 반성(反省)하고 화합(和合)과 존중(尊重)과 양보(讓步)하는 한해가 되자. 특히 4년 임기를 끝내고6.13선거를 준비하는 광명시의원들은 명심하라.

이들이 정치를 계속할지 말지는 모르나 어떤 경우든 그간의 의원생활에 대한 반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필자는 앞에서도 언급했듯 광명시민은 아니다. 그래서 누구와도 반감(反感)과 호감(好感)또 지지(支持)나 반대(反對)는 없다. 그러나 양기대 시장이 34만 광명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머슴으로의 역할을 열심히 한 것은 분명하다.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에 기대(企待)를 주고 기대(期待)를 갖게 했던 양기대 시장으로 남을 것이다. 사실과 진실만을 말하며 비판과 대안제시가 생명인 언론인시장답게 말이다. 비록 일면식은 없지만 정치인으로서 소원을 성취해6.13에 웃기를 바란다.

맹수(猛獸)는 먹이 감이 아무리 많아도 한곳에 오래 머물지 않는 생존의 법칙처럼 양기대시장의 앞날에 웃음만 있기 바란다. 또 이병주 의장도 광명의 미래를 위해 많은 역할을 했다. 그렇다보니 이병주 의정(議政)도 시민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의장역할을 잘하기 바란다. 의회에서 나는 굉음(轟音)이 지하폐광(廢鑛)의 수십 길속까지 들리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런 굉음은 조직의 수준과 의원들의 자질을 의심 하게하는 치사하고 창피(猖披)한 소리들이다.

굉음의 중심에 있는 의원들은 명심해야한다. 물론 정치가 학생들의 조회처럼 한 줄로 세워놓고 하는 것은 아니다. 또 그렇게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시민들에게 실망(失望)을 안겨주는 소리가 하루 이틀도 아니고 임기 내내 난다면 이를 어떻게 봐야하나? 이런 조직과 이런 구성원은 광명은 물론 어느 지역에도 필요 없다.

광명시의회를 포함한 지방의회들이 당(黨)과 의원들의 생각이 각기 다르다보니 의견일치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날치기니 다수당(多數黨)의 횡포(橫暴)니 하는 소리가 의회 밖까지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서있는 위치(位置)나 방향(方向)은 각기 달라도 시민(市民)이라는 정상(頂上)을 바라보는 눈길은 한곳으로 모일 것이다.

그래서 소리를 내기 전에 충분한 토론과 조율의 정치력이 필요하다. 그런데도 이를 무시한 의정(議政)은 지역과 조직발전에 걸림돌이 된다. 법정(法庭)이나 들락거려서 얻어지는 것은 없다. 있다면 창피와 오명(汚名)뿐이다.

이는 어느 조직이든 예외일수가 없다. 광명시의회는 무슨 말인지 알라. 광명시의회는 시민을 실망시키는 창피(猖披)한 법정출입보다는 시민에게 희망(希望)과 용기(勇氣)를 주는 의정을 하라. 앞으로 의회는 광명을 바로세울 주춧돌이 돼라.

디딤돌역할의 시기는 지났다. 그리고 의원들은 책임감을 갖고 욕심이 있다면 버리고 지역과 주민을 생각하는 공익의정에 노력하라. 이기심(利己心)을 버리면 누구하고도 대화가 된다. 명심불망(銘心不忘)했으면 한다. 그래서 필자는 두 수장에게 무식한 질문을 던진다. 광명동굴(洞窟)이라는 명칭과 광명시개청(36주년)기념이라는 의미가 궁금하다.

또 관내에 설치된 이정표의 표기 중에 광명시: 의회로만 표기된 곳이 많다. 광명시청의표기는 광명이라는 고유명사인지역명이 표기됐다.

그런데 의회는 왜 고유명사인 지역명이 없는 가? 의회는 집행부의부설이나 산하기관이 아닌 독립기관이다. 왜 지역 명을 적시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국가기관인 경찰서도 광명경찰서 또는 경찰서로 표기한곳이 많다. 이런 표현은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이는 시정할 부분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성남은 이런 표기가 없다.

성남도 이재명 정부 전에는 이런 표기였다. 그래서 필자는 2010년 출범한 이재명 정부에 제안해 바로 잡았다. 이정표시설도 시민과 광명을 찾는 외지인들을 위한 시정으로 일관성(一貫性)이 있어야한다. 제언한다. 광명이라는 지역홍보를 위해서라도 광명이라는 고유명사표기를 하는 것이 좋다.

동굴은 광명이라는 지명표시를 하면서 의회는 왜 지명표시가 없는가? 빚을 품은 광명은 달라야한다. 또 광명동굴(光明洞窟)이라는 홍보가 적절한가? 동굴의발견인가? 폐광의 단장인가? 동굴의 역사와 폐광의 역사와 사전적 의미는 다르다.

동굴을 설명하면서1920년대의 폐광이었다는 설명은 무엇인가? 정시역사개벽미래(正視歷史開闢未來)라 했다. 동굴(洞窟)과 폐광(廢鑛)은 다르다. 천연적으로 생긴 동굴인가 아니면 인위적으로 생긴 일제의 잔재인 폐광을 단장(丹粧)한 것인가?

동굴이 아닌 폐광을 단장해서 한국100대관광지로 선정됐다면 양기대시장의 시정능력은 지금보다도 더 많은 빛을 낼 수 있다. 또 개청(開廳)과 시(市)승격의 의미도 혼란스럽다. 이런 질문들은 단문해서 묻는 질문이다. 또 시민회관 전시실 앞에는 매일 수십 명의 노인들이 모여 장기와 바둑으로 소일하고 있다. 그런데 여름철은 그늘 밑에서 장기와 바둑을 두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까지도 방한시설(防寒施設)이 없어 모이질 못한다.

그렇다보니 동면(冬眠)하는 동물신세 같다. 여름에는 햇빛을 막아주는 그늘 막(遮光幕)을 설치하고 겨울에는 한풍(寒風)을 막아주는 방한(防寒)막이 왜 없나? 타 지역처럼 노인들이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방한(防寒)막설치 용의는 없는가? 이는 34만 시민을 살피는 양기대정부는 고민하라.

또 관내의 이정표도 광명시:광명시 의회로 고유명사 광명이라는 지역 명을 명기했으면 한다. 또 동굴의 정체성도 정확히 알렸으면 한다. 하늘을 나른다고 전부독수리가 아니다. 또 호박에 줄을 그었다고 수박이 될 수는 없다. 생각하기 따라서는 광명시민이 거짓말쟁이가 될 수가 있다. 이는 노객의 기우(杞憂)일까?(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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