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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지역 출신의 수도권 대학 재학생이나 입학생들의 공동기숙사인 ‘나주학사’에 입사하는 학생들을 추가 모집한다. 시는 11일 “나주학사 입사를 원하는 학생들의 신청을 지난 7일까지 접수한 결과 정원 40여명에 미달해 이달말까지 추가 접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와 전국 8개 지자체가 협력사업으로 마련한 ‘지자체 공동기숙사’가 생활비 부담 없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좋은 공간임에도 신청자가 저조해 추가 모집에 나섰다”며 “입사자격 요건에 하자가 없는 경우 지원자 순으로 모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나주학사의 접수가 정원에 미치지 못한 것은 지난해 여름 서울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공사일정이 늦어지면서 지난 1월 14일에서야 3월 8일 입사일정이 확정돼 학생들에 대한 홍보가 많이 이뤄지지 못했고 지난 연말에 합격이 확정된 수시합격자들이 미리 거주공간을 마련한데다 수도권 지역의 대학들이 지방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기숙사를 마련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비록 올해는 입사일정 확정이 늦어 추가 모집을 했지만, 내년에는 기숙사 운영비를 지자체에서 교육경비로 지원하고, 학생들은 12만원 내외의 최소 생활비만 부담하면 되는 좋은 조건이기 때문에 많은 입사생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나주학사에 입사하는 조건은 나주 관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학부형이 나주에서 2년 이상 실거주한 가족의 학생으로서 성적과 생활정도 등을 고려해서 총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지자체 공동기숙사는 서울시에서 토지를 대여하고 나주, 고흥, 안동 등 8개 지자체가 각 20억원씩을 투자, 총공사비 181억 원으로 372명 입소 규모이며, 기숙사 건립 후 30년간 사용 조건이다. 이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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